<앵커 멘트>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지난해 서울 취업자 수 가운데 55세 이상 장년층이 청년층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재취업을 원하는 장년층들은 소규모 자영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한 '노동 산업 구조변화와 시민 직업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취업자 가운데 55세 이상은 95만 6천명으로 2002년 61만 9천명에서 10년 동안 33만 7천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층 취업자는 같은 기간 120만 6천명에서 90만3천명으로 30만 3천명 감소해 장년층이 5만2천여명 더 많았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청년층의 인구감소와 학업기간 연장, 취업 준비기간 증가 등으로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은 늦어지고 있지만 중고령자의 취업 증가와 저출산 고령화 현상은 심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베이비붐 세대 10명중 7명이 은퇴 후 소득 활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하는 일자리 형태로는 시간 활용이 자유로운 소규모 자영업이 가장 많았고 유연 근무제와 비정규직 순이었습니다.
또 지난해 3·4분기 서울시의 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319만 7천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이 65.5%인 209만4천명에 달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일하고 싶어도 육아와 가사때문에 직장을 다닐수 없다는 응답이 63%로 가장 많아 여성들의 보육과 가사 노동 부담을 덜어줄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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