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린성에서는 야생 동북 호랑이가 가축을 키우는 민가에 자주 나타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린성 후이춘에서 소를 키우고 있는 왕씨.
왕씨는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이나 집 앞에서 호랑이와 마주쳤습니다.
<인터뷰> 왕정샹(지린성 후이춘시 주민):"10m 거리에서 호랑이를 발견했습니다. 손전등으로 비춰 매우 분명하게 봤습니다."
나무 몽둥이와 물통 등을 두드리며 위협했지만 호랑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20여 분간 지켜보다가 몸을 일으켜 천천히 숲으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톈중웨이(지린성 후이춘시 주민):"몸길이가 2미터 정도 됐고 줄무늬도 똑똑히 봤습니다."
야생 동물 전문가는 배가 고픈 호랑이가 소를 잡아먹기 위해 민가로 내려온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호랑이는 길게는 두 시간 넘게 대치하면서도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았습니다.
임업 전문가는 호랑이는 자기보다 키가 큰 사람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먼저 자극하지 않는다면 쉽게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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