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인 암 발생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암은 조기 위암의 경우 완치율이 90%를 넘습니다.
그래서 수술만 잘 받으면 괜찮다고 자칫 방심하기 쉬운데,
관찰결과 위암 환자는 대장암 발생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서 지속적인 주의와 검진이 필요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 내시경으로 본 위 벽입니다.
위 점막이 하얗게 헐어 있습니다.
위암입니다.
1년전 위암 수술을 받았던 이 남성은 최근에는 대장에서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용종이 발견돼 제거했습니다.
<인터뷰> 문제옥(위암 수술 환자) : "대장내시경을 했는데 나중에 말씀하시더라구요. 용종이 하나 있어 제거했다고."
위암 환자 5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위암을 앓았던 사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암 환자는 대장암으로 이어지는 고위험 용종도 2.1배 많았습니다.
<인터뷰> 박조현(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 : "전부 위장관계 암으로써 유전적인 공동 배경을 갖고 있고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이 두가지 암이 동시에 생기는 한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위암 진단을 받으면 수술 전에 대장내시경 검사도 꼭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 수술을 받으면 복강 내 유착 등이 생기기 쉬워 대장내시경 검사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장의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을 9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완치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위암을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위암을 앓았던 사람은 대장암 등 2차암 예방과 검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