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 봄철’ 우울증 급증…원인·예방법은?

입력 2013.04.07 (21:09)

수정 2013.04.07 (21:55)

<앵커 멘트>

날이 좀 쌀쌀하긴 했습니다만 봄은 봄이죠.

그런데 의외로 봄햇살이 달갑기는 커녕 우울감에 시달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가 봄철 우울증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삼삼오오,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화창한 봄 날.

하지만, 이 여성은 우두커니 바라보기만 합니다.

<인터뷰> 30대 직장인 : "날씨도 좋고 사람들은 행복해 보이는데, 오히려 우울하고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지난 11년간 통계 분석 결과 우울증으로 인한 극단적인 행동은 4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5월에 정점을 이뤘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돼서야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우울증 환자 : "작년 여름, 가을보다는 좀 심해졌다고 보면 되겠어요."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우울증은 왜 심해지는 걸까?

계절이 바뀌었지만, 신체는 아직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상대적 박탈감이 우울증 재발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우종민(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겨울철 내내 웅크리고 있던 마음이 날이 밝아지는데, 나도 더 생기가 있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나는 더 생기가 없어지고, 기존의 우울증 환자들이 더 우울감을 심하게 느끼고..."

무엇보다 봄 기운과 함께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 신체리듬을 되찾는 게 필요합니다.

또 적당한 시간 야외활동으로 햇볕을 쬐면, 뇌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이란 물질이 분비돼 우울감을 떨치는데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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