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인간형 로봇’ 테스트 영상 화제 外

입력 2013.04.08 (06:52)

수정 2013.04.08 (08:01)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갈수록 발전하는 과학 기술 가운데, 인간의 외형과 운동능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이 화제입니다.

미국의 한 로봇 전문 개발 업체가 한창 완성단계를 향해 개발 중인 군사용 로봇 '펫맨'의 최신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1년 전 인간과 유사한 관절과 운동능력을 갖춘 로봇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펫맨은 현재 외관 역시 제법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는데요.

실제로 군대에서 사용하는 방호복와 방독면을 착용한 채로 여러 동작을 취하는 모습을 보니 거의 진짜 군인과 비슷해 보이죠?

원래 생화학 전쟁에 쓰일 각종 첨단 방호복을 시험하기 위해 만들어진 펫맨이지만, 왠지 가까운 미래에는 군인을 대신해 이런 인간형 로봇이 활약할 날이 멀지 않아 보이네요.

아름다운 ‘인간 탑’

스페인의 작은 해안도시 타라고나의 이색 대회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2년 마다 한 번씩 이곳 투우장에서 열리는 <인간 탑 쌓기> 대회입니다.

18세기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내려온 이 대회는 세계무형유산으로도 지정됐는데요.

지난해 열린 인간 탑 대회 현장을 스페인 사진작가 데이비드 올리에트가 독특하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고 합니다.

남녀노소 다양하게 구성된 참가팀들이 훌륭한 협동작업과 아름다운 균형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데요.

팀별로 맞춘 원색 복장과 멋진 카메라 각도 덕분에마치 신비한 자연현상 혹은 세포 분열의 순간을 연상케 하죠?

왜 이 대회가 200여 년의 역사를 잘 유지하고 있는지 알 것 같네요.

<앵커멘트>

일석이조, 꿩 먹고 알 먹고 등 한 번에 두 가지 이득을 얻은 이색 낚시 현장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일석이조

미국의 한 호수에서 낚시꾼의 카메라에 희귀한 물고기가 포착됐는데요.

자세히 보니 물고기 한 마리가 입을 크게 벌린 채 다른 물고기를 머리부터 삼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맨손으로 한 번에 두 마리를 산채로 잡은 낚시꾼!

하지만 일석이조의 행운 대신 맘씨 좋게 다시 호수 속으로 돌려보내는 아량을 베풉니다.

정말 자기만한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으려 했던 건지, 실수로 이런 상황에 빠진 건지 알 수 없지만, 정말 기이하고 보기 드문 장면이네요.

‘모 아니면 도’

퍼즐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여자 아기! 네모난 블록을 원형 구멍에 끼어 맞추려하지만, 들어갈 리가 없는데요.

이 아기가 선택한 최후의 방법! 장난감 뚜껑을 열어 그냥 넣어버립니다.

아주 만족스럽다는 듯, 다른 블록을 집는데요. 역시나 맞지 않는 구멍을 선택하더니, 또 다시 뚜껑을 열어젖힙니다.

모로 가도 서울로 가면 된다더니, 이 아기의 모습이 딱 그 말인 것 같네요.

반인 반견(?)의 듀엣 연주

미국 민속 악기 밴조를 연주 중인 이색 듀엣 영상입니다.

얼굴은 개지만 밴조를 뜯는 손은 인간인데요.

상상 속에나 있을 법한 반인반수가 이런 모습일까요?

한눈에 봐도 개 주인들과 두 견공이 함께 교묘한 분장으로 꾸민 장난임을 알 수 있지만, 무덤덤한 표정으로 진짜 연주에 심취한 듯한 개들의 여유로운 자세가 웃음을 자아내네요.

유격 훈련 중인 너구리

주택가 지붕 위로 설치된 전화선 위에 움직이는 뭔가가 보이는데요. 바로 야생 너구리입니다.

감전과 추락의 위험이 도사리는데도 겁도 없이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는데요.

꼭 군대 유격훈련에 참가한 병사를 연상케 하는 너구리!

이미 전선 위를 안전하게 통과하는 방법을 다 터득한 것 같죠?

영리함에 있어서는 어느 동물도 너구릴 못 따라 갈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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