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매상도 속았다’…사기 기승

입력 2013.04.16 (07:16)

수정 2013.04.16 (07:49)

<앵커 멘트>

요즘 인터넷으로 중고차를 사고 파는 분들이 많은데요.

시세보다 지나치게 싼 차라면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중고차 매매상들도 속을 정도로 치밀한 수법의 중고차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19년째 중고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임모 씨.

최근 인터넷으로 시세보다 3백만 원가량 싼 중고 승용차를 사려다 낭패를 봤습니다.

거래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매도자의 요구대로 돈 7백만 원을 먼저 입금했지만 연락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임모 씨 : "자기 처지가 급하다고 설명을 하더라고요. 차도 조회해보니까 실제 있는 차였습니다."

같은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일하는 12년차 매매상 안모 씨도 똑같은 사기범에 속아 5백30만 원을 날렸습니다.

<인터뷰> 안 모씨 : "실제 그 차의 주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그런 내용까지 잘 알고 있어버리니까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는 거죠."

중고차 사기범은 판 차량의 번호는 물론 파손 부위나 보험 수리 내역까지 상세하게 설명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사기범은 또, 중고차를 사려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며 피해자들과 통화도 연결시켜주었습니다.

동일한 사기범에게 당해 전국에서 접수된 중고차 사기 피해 건수는 11건.

피해 금액만 5천 3백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거래에 사용된 계좌와 휴대전화 번호를 중심으로 사기범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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