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2골’ 성남, 서울 누르고 2연승

입력 2013.04.17 (21:04)

수정 2013.04.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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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승점 자판기'로 전락한 '디펜딩 챔피언' FC서울로부터 시원하게 승점 3을 뽑아냈다.

성남은 1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을 2-1로 꺾었다.

스트라이커 김동섭이 전반 8분 절묘한 뒤꿈치 슈팅으로 선제골, 후반 8분에는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성남은 6라운드에서 '강호' 전북 현대를 꺾은 데 이어 서울까지 제압하며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2승2무3패(승점 8)가 된 성남은 순위도 한 계단 오른 9위가 됐다.

반면 서울은 4무3패로 '무승 수렁'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K리그 클래식 14개 구단 가운데 12위에 머물러 지난 시즌 우승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서울은 주득점원인 날개 공격수 몰리나,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중앙 미드필더 하대성이 부상으로 빠졌다.

성남은 초반부터 기동력을 앞세워 전열이 불안정한 서울을 크게 흔들었다.

전반 8분 왼쪽 수비수 박진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크로스를 공격수 김동섭이 절묘한 발뒤꿈치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서울은 성남에 시종 밀렸다.

그러나 서울의 왼쪽 수비수 김치우가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후반 들어 골 감각에 물이 오른 김동섭을 앞세워 반격했다.

김동섭은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중앙 수비수 아디와의 볼 다툼에서 이기고 골키퍼 유상훈의 키를 넘는 로빙슛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김동섭은 전북전에 이어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뽑는 위력을 뽐냈다.

전북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에닝요가 1골, 1도움을 기록해 대구FC를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4승째(4승1무2패·승점 13)를 올렸다.

에닝요는 전반 37분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을 돕고 후반 14분에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대구는 전북의 벽을 넘지 못하고 7경기째 무승(3무4패)에 빠졌다.

울산 현대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쳐 대전 시티즌을 3-0으로 완파했다.

후반 13분 마스다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울산은 후반 19분 한상운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43분 김신욱의 쐐기골로 3골차로 대승했다.

울산은 4승2무1패(승점 14)로 선두인 포항 스틸러스(15점)에 이어 2위를 달렸다. 대전은 승점 5로 11위에 머물렀다.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2-1로 따돌렸다.

수원과 부산은 각각 전반 4분과 11분, 김대경과 임상협이 한 골씩 치고받았다.

부산은 장학영이 후반 32분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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