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천국’ 풍도, 보존대책 세운다

입력 2013.04.17 (21:43)

수정 2013.04.17 (22:00)

<앵커 멘트>

야생화의 천국으로 불리는 서해의 풍도에 요즘 온갖 봄꽃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이 다양한 꽃들을 보전하기 위해 생태조사가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서 서남쪽으로 24km.

조선시대 당진 8경으로 꼽힌 아름다운 섬, 풍도입니다.

보기드문 나그네새, 유리딱새들이 발견됐습니다.

애벌레를 찾아물더니, 나뭇가지에 앉아 꿀꺽 삼킵니다.

얼음새꽃이라 불리는 노란색 복수초는 뭍의 꽃보다 크고 선명합니다.

자주빛 꽃망울을 터뜨린 현호색, 약재로도 쓰이는 분홍빛 노루귀, 꽃색깔이 연초록인 풍도대극까지, 독특한 자생식물 6백여 종이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한수 (박사/에코이엔지 생태기술연구소) : "기후가 따뜻하고 절벽,바다,산이 다양한 미세 서식지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육지에서 멀고 토양이 비옥한 점도 한 몫 했습니다.

풍도는 식생이 매우 건강한 섬으로 손꼽힙니다. 그러나 최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생태계 보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른 식물을 말려죽이는 환삼덩굴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지체는 동식물 현황과 유전자 특성 등을 정밀 조사해 보전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첫손 꼽히는 야생화 천국, 방치하면 사라집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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