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의 감성 LP 음반, 다시 돌아온다!

입력 2013.04.18 (21:43)

수정 2013.04.18 (21:59)

<앵커 멘트>

턴테이블에 레코드판을 올려  음악을 듣던 추억, 기억하고 계신분들 많으시죠.

 디지털음원에 밀려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LP음반들이 최근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만에 선보인 신곡으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왕' 조용필.

다음주 발표되는 조 씨의 새 앨범은 디지털 음원과 CD뿐 아니라 LP로도 발매됩니다.

현대적인 새 노래들이 아날로그적 감성에 담기는 것입니다.

'신촌블루스'와 '들국화'도 LP 음반을 낼 예정입니다.

대부분 LP의 전성시대를 그리워하는 팀들입니다.

<인터뷰> 엄인호(그룹 '신촌블루스' 멤버) : "저희 앨범을 사는 분들은 다 옛날 마니아들이니까, 그런 분들이 CD보다는 LP로 내는 게 훨씬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

가요계에 부는 이런 작은 바람에 8년 전 문을 닫았던 LP 음반 공장도 다시 가동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길용(LP 제조업체 대표) : "문을 처음 열었을 때만 하더라도 제정신이 아니라고 했는데 한국 아티스트들한테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요."

추억으로 되살아나는 LP 음반은 올해 국내에서 많게는 20 만장 정도 유통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헌석(경기도 용인시 동백동) : "여기에 섞인 잡음도 굉장히 즐기거든요. 그리고 음도 중요하지만 자켓에서 묻어나오는 오래된 종이냄새…"

아날로그의 상징과도 같은 LP는 디지털 시대를 잠시나마 벗어나고픈 사람들 사이에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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