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탄 관용차가 어제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가 났는데요.
홍 지사는 모교인 초등학교 총동창회에 가는 길이어서 관용차를 이용하는 게 적절했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요일인 어제 오전, 홍준표 도지사가 탄 경남도청 관용 9인승 승합차와 100cc 오토바이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산불감시원인 오토바이 운전자 37살 박 모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목격자 : "나와 보니까 쓰러져 있었어요. 도지사가 탄 줄도 몰랐어요."
홍 지사는 모교인 합천의 한 초등학교 총동창회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대통령령인 `공용 차량 관리 규정'에는 행정기관의 차량은 정당한 사유 없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합천군 의회 의장이 지역 현안 점검을 겸해 초청한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도지사가 축사를 하는 일정이며 시군의회 의장단 협의를 위한 사전협의도 있어 공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경상남도 관계자 : "25일 합천군에서 경남 시군의회 의장단 협의회가 있습니다. 그에 대한 사전협의였습니다."
하지만, 동창회를 참석할 때 관용차를 이용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유묵 : "사적인 일로 관용차를 사용하다 사고까진 났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홍 지사는 사고가 난 뒤 다시 합천 군의회 의장의 관용차로 갈아타고 동창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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