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난 여전…몽골에 식량 요청

입력 2013.04.24 (06:02)

수정 2013.04.24 (07:18)

<앵커 멘트>

북한의 식량사정이 최근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식량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외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몽골에 식량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도 북한이 요청하면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서는 다음달 말 모내기를 앞두고 이달 초부터 모판에 볍씨 뿌리기가 한창입니다.

북한 매체들도 연일 농업 관련 소식을 전하며 농업 생산성 향상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TV : "경제 강국건설의 주 타격 방향인 농업생산의 주인된 자각을 안고 당면한 벼모판 씨뿌리기를 과학기술적으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국제식량농업기구 등 국제기구들은 북한의 식량 사정이 2011년 이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료와 농기계 등 만성적인 농자재 부족 등으로 올해도 최소 65만 톤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인터뷰> 권태진(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 : "북한이 통상 20만 톤 정도의 식량을 수입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40만 톤이상의 외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

최근 몽골에 부임한 북한대사가 몽골 대통령을 만나 식량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북한이 식량 지원을 요청하면 원칙적으로 검토해야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정부는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식량 지원 언급은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처음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