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행복주택 윤곽…“젊은 층에 60% 우선 공급”

입력 2013.04.24 (06:43)

수정 2013.04.24 (07:18)

<앵커 멘트>

열차 선로 위 또는 그 주변에 지어 시세보다 싼 값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는데요.

젊은 주거 취약 계층에 우선적으로 전체의 60%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 전동차가 다니는 철로 위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철로 위에 2천 7백여 개의 기둥을 세워 기초를 만든 뒤에 축구장 8개 면적의 인공 터를 조성한 겁니다.

시세보다 싼 임대아파트로 공급돼 16개 동 2천9백여 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곽찬용(양천아파트 주민) : "살기는 참 편해요, 소음 공해 같은 거는 이 주위에 아파트도 많지만 아마 그런 소음 정도는 다 느끼고 살거예요."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이처럼 철로 위나 철로 주변을 활용한 주택 20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일단 시범적으로 수도권에 6개에서 8개의 철도부지를 선정해 올해 안에 행복주택 1만 호 건설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공급물량의 60%는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주거 취약 계층에 우선 공급됩니다.

임대료는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던 '주변시세 3-40%'보다는 높지만 입주자의 소득수준을 고려해 저렴하게 책정됩니다.

<인터뷰>이명섭(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 : "젊은 계층에게 도심의 좋은 여건의 부지에 저렴한 행복주택을 공급하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토부는 행복주택 사업을 주거시설뿐 아니라 호텔과 상가, 공공시설 등을 최대한 유치하는 역세권 복합 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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