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만에 충청권 휴대전화 싹쓸이

입력 2013.04.24 (07:19)

수정 2013.04.24 (08:01)

<앵커 멘트>

휴대전화 매장들이 잇따라 털려 수천만 원어치의 신형 스마트폰이 싹쓸이 당했습니다.

모든 범행이 단 두 시간 만에 이뤄졌는데,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새벽 문을 닫은 휴대전화 매장!

갑자기 유리문이 깨지더니 남성 두 명이 매장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능수능란하게 신형 스마트폰을 쓸어담더니 단 1분 만에 유유히 사라집니다.

5분 거리의 또 다른 휴대전화 매장도 신형 스마트폰 10여 대가 털렸습니다.

<인터뷰> 신언수(피해 매장 업주) : "파편이 온 가게에 퍼져있었으니까 완전 아수라장이었죠. 처음에는 치울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충북 청주와 청원 일대를 비롯해 인근 대전과 세종시에서 연쇄적으로 털린 매장만 7곳, 시가 8천만 원어치 70여 대가 털렸습니다.

모든 범행은 두 시간 안에 마무리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대전 쪽에서 왔다가 (청주) 흥덕 쪽에 왔다가, 그리고 (청주) 상당 쪽 왔다가 간 거 같은데…"

경찰은 사건 발생 시간대와 수법이 비슷한 것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폐쇄회로 TV를 통해 확보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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