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당뇨 환자들은 주로 눈이나 발 합병증에 신경쓰는데, 오십견도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은 오십견이 생길 위험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년째 당뇨로 약을 복용하고 있는 50대 여성입니다.
왼쪽 어깨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오십견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박경애(오십견 환자) : "계속 어깨가 아프고 몸을 뒤척일 때도 어떻게 자세를 잡지 못하겠더라구요. 너무 아프고.."
당뇨를 앓으면 혈액속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어깨에 유착성 관절낭염, 이른바 오십견이 생길 위험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깨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당뇨병 진단을 받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당뇨로 인한 오십견은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잘 낫지 않아 수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양수(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 "당뇨환자가 오십견이 생기면 혈당이 계속 높게 유지되기 때문에 어깨 염증이 조절이 잘 안되고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혈당을 잘 조절해야 오십견이 좋아지고 재발 가능성도 낮습니다.
머리를 빗거나 옷의 단추를 잠그기 힘들고 밤에 어깨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가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선 혈당을 철저히 조절하고 어깨근육 스트레칭과 근육강화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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