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부 규모 6.3 강진…20여 명 사상

입력 2013.06.03 (06:01)

수정 2013.06.03 (07:36)

<앵커 멘트>

타이완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진원지 인근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도로가 끊기고 고속열차의 운행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된 차량이 갑자기 흔들리더니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가 쓰러집니다.

건물 안에서는 천장에 달려있는 샹들리에가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놀란 사람들은 황급하게 밖으로 뛰어나왔습니다.

<인터뷰> 타이완 주민

타이완 중부 난터우현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1시 40분쯤.

진원지 인근에서는 산 전체가 흙바람으로 뒤덮일 만큼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낙석에 맞아 등산객 한 명과 진원지와 가까운 농장에서 일하던 농부 등 2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곳곳에서 도로가 끊기고, 차량 파손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또, 고속열차 6편이 지진 직후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진원에서 북쪽으로 150여 ㎞ 떨어진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지면서 지하철 운행이 한때 멈췄습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은 지난 3월 말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한 곳과 인접한 곳으로 지난 99년 2천4백여 명이 숨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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