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복합쇼핑센터 파이시티 사업 불허로 제동

입력 2013.06.03 (06:33)

수정 2013.06.03 (07:35)

<앵커 멘트>

서울 양재동에 추진하는 대형쇼핑센터, 파이시티 사업이 관할구청의 불허 처분으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이 그동안 인수 의사를 밝혔는데, 사업 시행이 불투명해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재화물터미널이 있었던 서울 양재동의 부지입니다.

지난 2009년 이곳에 대형복합쇼핑센터를 짓도록 허가가 났지만 4년동안 착공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대형공사지만 시행사의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데다, 지난 정부 실세인사가 연루된 비리 의혹까지 겹쳐 사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

관할구청인 서초구는 결국 이 파이시티 사업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해당 부지를 다 매입하지도 않았고 공사 진척도 없는 등 사업 시행이 불투명하다는 이유입니다.

<녹취> 백은식(서울 서초구청 도시계획과장) : "사업시행자가 그동안 사업을 시행한 실적이 없으며 당초 인가 조건을 전혀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사업이행계획도 자세히 밝히지 못하였고 우리 구의 보완요청 사항을 이행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거부 처분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파이시티 사업은 좌초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그동안 법정관리에 들어간 파이시티 사업에 대해 인수 의사를 밝혔던 대기업들도 당분간 사업 추진은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행사는 인수 기업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관할구청의 사업 취소는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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