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가출 여고생에 성매매 강요

입력 2013.06.04 (12:16)

수정 2013.06.04 (14:03)

<앵커 멘트>

조직폭력배들이 가출 여고생들을 협박해 수백 명과 성매매를 시키고 수천만 원을 빼앗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장한 20대 남자 두 명이 편의점에 숨어 있는 여학생에게 다가섭니다.

누가 보든말든 여학생에게 주먹을 마구 휘두른 뒤 끌고 나갑니다.

끌려나간 여고생은 지난해 10월에 가출한 뒤 조직폭력배들에게 붙잡혀 성매매를 강요당하다 달아나던 길이었습니다.

조직폭력배들은 이처럼 가출 여고생 2명을 폭행하고 협박해 7백50명의 남성을 상대로 강제로 성매매를 시켰습니다.

상대 남성들로부터 받은 7천5백만 원은 폭력배들이 모두 가로챘습니다.

<인터뷰> 이상원(경위 익산경찰서) : "성매매해서 번 돈을 윗선에 상납도 하고, 나머지 돈은 자기들의 유흥비로 사용을 하고…."

또 가출 여고생들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전북 익산과 대전 일대의 모텔에 감금하기도 했습니다.

폭행과 협박 속에 지낸 가출 청소년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20살 송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김모 군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성 매수 남성들도 모두 조사한 뒤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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