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모래 부족 심각

입력 2013.06.04 (12:49)

수정 2013.06.04 (15:08)

<앵커 멘트>

21세기 말이면 식수 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요.

그런데 지구에 모래 역시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해변 모래밭에서 놀면서 모래가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구에서 사람들이 물 다음으로 많이 소비하는 자원이 바로 모랩니다.

세척제와 IT 제품, 유리 제조 등에도 쓰이고 특히 건설 자재로 엄청난 양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집 한 채를 짓는 데는 200톤, 고속도로 1km에는 3만 톤이 소비됩니다.

사막의 모래는 입자가 너무 고아서 건축용으로는 쓸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젭니다.

그래서 모래를 바다 밑에서 퍼다 쓰고 있는데 이는 해양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바다 속 모래는 여러 해양 생물들의 삶의 터전인데, 이를 마구 퍼내는 것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바다 속 모래를 퍼내면서 해안 침식이 심화되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는 아예 작은 섬 25개가 사라졌습니다.

건설용 모래의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 머지않아 지구가 모래 부족 문제에 부딪힐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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