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권단체, ‘탈북자 문제 제기’…오바마에 서한

입력 2013.06.05 (07:02)

수정 2013.06.05 (08:01)

<앵커 멘트>

미국내 북한 인권단체들이 오는 7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탈북자 강제송환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탈북 청소년 9명을 강제송환한 라오스 정부에는 정기방문을 통해 이들의 안전을 확인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세계 70개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북한자유연대가 최근 라오스에서 강제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의 안전확보를 위해 본격 행동에 나섰습니다.

북한 자유연대는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오는 7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탈북 청소년들의 안전문제는 물론 탈북자들의 인권문제를 공식 제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북한 자유연대는 특히 중국 정부가 펴고 있는 탈북자 강제북송정책은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이를 중단할 것을 시 주석에게 공식 요구하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탈북 청소년 9명을 북한에 넘긴 라오스 정부에는 정기적으로 북한을 방문해 이들 청소년들의 안전을 확인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수잰 숄티(미 북한자유연대 대표) : "라오스 정부에 적극적으로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서라고 했습니다. 손에 피를 묻힌 건 당신들이니 당신들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내일은 워싱턴 주재 라오스 대사관을 항의 방문하는 등 탈북자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여론화 작업에 나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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