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장뇌삼도 국적 세탁…‘주의’

입력 2013.06.05 (07:18)

수정 2013.06.05 (08:14)

<앵커 멘트>

중국산 장뇌삼을 국내산으로 속여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장뇌삼을 국내에서 팔아 많게는 6배까지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트렁크에서 꺼낸 상자가 가게 안으로 옮겨집니다.

흰색 종이 박스 안에는 장뇌삼 수 백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중국에서 밀반입된 장뇌삼입니다.

<녹취> "장뇌삼 어디서 가져왔어요?(저기..제기동에서 샀습니다.)"

68살 정 모씨 등 중국동포 일당 2명은 지난해 12월 중국산 장뇌삼 6천 2백 뿌리를 헐값에 사들였습니다.

중국에서 한 뿌리에 8백 원대에 거래되는 중국산 장뇌삼은 도매상과 소매상을 거치며 국내산으로 둔갑돼 최대 20배 가까이 가격이 부풀려졌습니다.

경찰이 덮쳤을 때는 밀반입된 장뇌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시중에 유통된 뒤였습니다.

<녹취> 양승현(강원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방역법상 흙묻은 식물은 수입이 금지돼 반입이 이뤄지고 정상적으로 수입할 경우 높은 관세 때문에.."

특히 중국산 장뇌삼의 경우 유통기한을 늘리기위해 독성이 강한 농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경찰은 65살 정 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도매상 2명은 각각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의 거래 내역을 확인해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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