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반정부 시위 사망자 3명으로 늘어

입력 2013.06.06 (06:14)

수정 2013.06.06 (12:02)

<앵커 멘트>

터키에서 반정부 시위 도중 숨진 사람이 3명으로 늘었습니다.

총리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현지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반정부 시위도중 중상을 입은 1명이 치료도중 숨져 공식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과잉진압의 책임을 물어 경찰청장 파면을 촉구하며 정부의 태도 변화전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강경진압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최루탄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체포와 구금도 잇따르고 있다고 시위대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에 동조해 파업을 벌이는 노조와 집회에 참여하는 각 직업별 단체들은 속속 늘고 있습니다.

<녹취>바우한(파업참여 교사): "우리는 공립 교사들입니다. 민주주의와 우리의 권리를 위해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부총리가 시위의 진원지 이스탄불 탁심광장을 찾아 시위대를 만나기도 했지만 아직 의견차를 좁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에르도완 총리가 현지시각 오늘 아프리카 방문에서 돌아와 귀국할 예정이어서 사태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가 시위대에 대한 과잉진압을 사과하고 해산을 요청하고 있지만 시위대의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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