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중국 ‘무역 분쟁’ 확대…반덤핑 공방전

입력 2013.06.06 (06:19)

수정 2013.06.06 (12:02)

<앵커 멘트>

유럽연합 EU와 중국 사이에 무역 분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EU가 중국의 태양광 패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중국이 유럽산 와인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정부가 유럽연합 EU에서 수입되는 와인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와인 4억 3천만 리터를 수입했고 이 가운데 2/3가 EU산입니다.

중국의 발표에 프랑스 등 EU의 와인 업체는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대책 마련을 위한 EU 회의를 긴급 제안했습니다.

중국의 발표는 EU가 하루 전날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단계적으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뒤 바로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EU가 부당한 관세를 부과한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자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녹취> Hong Lei, Spokesman, Chines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이 같은 분쟁은 EU의 경제위기와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맞물려 증폭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무역기구에 회부된 국가 간 무역분쟁 건수는 모두 27건으로 지난 2002년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