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생각’으로 움직이는 무인기 外

입력 2013.06.07 (06:50)

수정 2013.06.07 (07:06)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요즘 세계적으로 떠오른 미래 산업 중 하나가 바로 무인항공기 '드론'인데요.

상상 이상으로 발전하고 있는 드론 기술을 만나보시죠.

<리포트>

조종사가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은 채, 원격시스템이나 태블릿 등으로 조종하는 무인항공기 '드론'!

하지만, 그런 조종 기기들조차 필요 없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직 생각만으로 드론을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이 탄생했기 때문인데요.

미네소타 대학생들이 최근 개발한 이 놀라운 조종 시스템은 조종사가 무인기의 위치와 비행 방향을 생각하면, 뇌파를 읽는 특수헬멧과 프로그램을 통해 드론에게 그대로 명령이 전달된다고 합니다.

복잡하게 설치된 풍선 장애물을 무리 없이 통과하는 등 시험 비행에서도 성공적이었다는데요.

생각만으로 기계를 맘대로 움직이는 등 영화 같은 일이 하나 둘 실현되고 있네요.

세계에서 가장 긴 ‘책 도미노’

두꺼운 사전과 양장본 서적까지, 갖가지 책들로 완성한 도미노 게임이 화제입니다.

선반에서 시작해 도서관 곳곳을 가로지르며 물 흐르듯 넘어지는 책들이 그야말로 장관인데요.

'읽다'라는 뜻의 영단어 READ(리드)모양으로 설치한 도미노는 물론 꼬불꼬불 이어지는 책들 사이로 독서에 심취한 듯한 사람들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책 도미노'로 기록된 이 프로젝트는 미국 시애틀 공립 도서관이 매년 여름 개최되는 <독서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건데요.

자원봉사자 27명의 도움을 받아 총 7시간에 걸쳐 완성됐으며, 도미노 블록으로 사용된 책만 해도, 2천 1백31권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 특별한 도미노 쇼에 이끌려 도서관을 찾는 이들이 많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야구장을 습격한 ‘브라우니(?)’

<앵커 멘트>

현장 관중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 '야구장 습격사건'의 주인공을 만나보시죠.

<리포트>

분위기가 달아오른 미국 대학 야구 경기가 돌연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가 별안간 그라운드로 난입했기 때문인데요.

건장한 야구선수들도 무시한 채 혼자 그라운드를 신나게 뛰어다니는 시베리안 허스키!

아무래도 허스키의 눈엔 넓은 외야 풀밭이 공원처럼 느껴진 모양입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선을 느꼈는지, 슬그머니 눈치껏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데요.

<녹취> "아니, 여긴 무슨 개구멍도 없나?"

밖으로 나갈 곳을 찾기 시작한 허스키를 위해 커다란 출입문을 열어 준 스태프들!

주인이 누군지, 어디서 왔는지도 알 수 없지만, 이 허스키 덕분에 관중들은 꽤 재밌는 볼거리를 체험한 셈이네요.

뜨거워지지 않는 타일의 정체

무려 2천2백 도의 실험용 오븐 속에서 바짝 달궈진 정육면체 타일이 등장합니다.

시뻘건 쇳물 같은 모습을 보니 살짝 손만 대도 큰 화상을 입을 것 같은데요.

놀랍게도 이 남자, 그냥 맨손으로 집어 올립니다.

알고 보니, 이 타일은 우주왕복선을 보호하는 데 사용하는 특수 세라믹 타일이라고 하는데요.

내열 능력이 뛰어나 이렇게 새빨갛게 달궈진 상태에서 만져도 열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게 바로 보면 볼수록 신기한 과학의 힘이네요.

‘멈추지 않을 거야!’

보행기에 앉아 잠이 든 외국 아기, 엄마가 살피기 무섭게 벌떡 일어나 본능적으로 제자리 뛰기를 합니다.

곧장 밀려오는 졸음을 이기지 못해 까무룩 잠이 들었다가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자동 로봇처럼 보행기에서 펄쩍펄쩍 뛰어대는데요.

신나게 말을 타는 꿈이라도 꾸는 걸까요?

편안한 침대 대신 보행기에서 절대 내리지 않겠다는 아기의 의지가 굳건해 보이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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