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 원 권 위조지폐 제조·유통 40대 영장

입력 2013.06.07 (12:19)

수정 2013.06.07 (12:59)

<앵커 멘트>

5천원권 위조지폐 5만여 장을 만들어 유통시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약자가 운영하는 소규모 상점에서 주로 사용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천원권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위조한 화폐만 5만장에 이릅니다.

경찰에 적발된 48살 김 씨는 지난 2005년 3월부터 8년동안 컴퓨터 프로그램과 컬러 프린터를 이용해 5천원권 위조지폐를 만들어 전국 상점에서 2억 2천여 만원을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상점에서 소액 물품을 산 뒤 거스름 돈을 돌려받는 방법으로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지폐에 새겨진 홀로그램까지 조작해 식별을 어렵게 했고 지문이 남을 것을 대비해 위폐제조시 수술용 고무장갑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김 씨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CCTV가 없거나 노약자가 운영하는 영세 슈퍼마켓이나 철물점 등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위폐를 사용할 때 주로 고액권을 내고 소액의 물품을 사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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