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탈북자 정책 강경 기조 선회?

입력 2013.06.08 (07:08)

수정 2013.06.08 (07:52)

<앵커 멘트>

탈북 청소년 북송 사태 이후 라오스 정부의 탈북자 정책이 강경 기조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의 불안감과 절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엔티안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특사로 라오스에 간 김재원 의원은 심기가 편치 않습니다.

국회와 정부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탈북자 문제에 호의적인 대응을 요청했지만 시원한 대답을 못들었다는 겁니다.

탈북 청소년들을 북한으로 추방한 이후 라오스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탈북자들을 제3국으로 보내는 절차까지 중단했는데, 라오스는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원(새누리당 라오스 특사) :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려와 자유를 찾는 탈북민들의 애환을 함께 얘기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청소년 북송 이후 라오스 북부를 거쳐간 탈북자들은 없는 것으로 탈북지원 단체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붙들리면 북송을 각오해야 한다는 공포감이 탈북자들 사이에 만연하고 있다는 겁니다.

라오스 쪽 탈북 루트가 사실상 닫히면서 탈북자들은 더 어렵고 위험한 루트로 길을 바꿀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탈북자에 대한 라오스 정부의 강경한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유를 찾아가는 탈북자들의 통로도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습니다.

비엔티안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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