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한인 학생, 美 이주 3년 만에 하버드대 합격

입력 2013.06.08 (07:18)

수정 2013.06.08 (20:12)

<앵커 멘트>

3년 전 혼자서 미국에 와 집없이 친구 집에 얹혀살던 한국 학생이 하버드대에 합격해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17살 때 혼자 미국으로 온 강 찬 군.

부모가 이혼한 뒤 한국에서 어머니와 살다 아버지를 찾아 미국으로 왔지만, 아버지는 강군을 남겨두고 떠났습니다.

당시 영어도 잘하지 못했던 강군은 친척집과 친구 집을 옮겨다니며 혼자 힘으로 공부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강찬(뉴욕 월트위트먼 고등학교 재학) : '두려웠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멈추지 않고 노력했던 강군은 우수한 학업 성적과 밴드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아 학교의 내셔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뽑혔습니다.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이웃들은 안경을 사주고 강군의 유일한 등·하교 교통수단이었던 자전거를 고쳐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강군의 노력이 하버드 전액장학생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찬 군 담임교사 : "하버드를 포함해 몇몇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했는데 하버드에 합격했습니다."

강군은 앞으로 대학에서 음악과 수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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