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12월 12일 북한은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습니다.
유엔은 북한 외교관의 현금다발 수송 감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재를 결의했습니다.
또 북한이 다시 도발할 경우 중대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김영철(북한군 정찰총국장/3.5) : "형식적으로나마 유지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의 효력을 완전히 전면 백지화해버릴 것임."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 한 달도 안돼 북한은 도발위협을 더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군도 북한 정권을 정조준하면서 맞대응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3.8) : " 핵무기를 가지고 우리 한국을 공격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지구상에서 소멸될 것입니다. 이것은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미합동 키 리졸브 훈련 기간 미국은 B-52 전략폭격기와 B-2스텔스 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을 총동원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습니다.
불똥은 개성공단으로 튀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4.8) : "북침전쟁 도발의 마당으로 악용되는 것은 비극이며 그러한 개성공업지구는 없는 것보다 못하다."
북한은 미군 괌 기지 타격을 거론하며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을 동해안에 이동배치해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였습니다.
결국, 북한은 지난달 우리나라 중부권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방사포를 동해상에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군사적 위협을 끝내려는 일종의 출구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실제 북한이 우리가 제의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받아들이면서 국면은 대화로 급선회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