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체조 여왕’ 손연재 귀국 “인천AG서 금”

입력 2013.06.10 (08:02)

수정 2013.06.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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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201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을 마친 손연재는 10일 오전 취재진과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공식 국제대회 시니어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후프와 곤봉 종목별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잇달아 따내며 실력을 뽐냈다.

팀 경기(개인종합 예선) 리본 종목과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 각각 18.433점을 받아 시즌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김윤희·이다애(이상 세종대)·천송이(세종고)와 함께 치른 팀 경기에서는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그동안 국제 대회에 참가하면서 애국가가 체육관에 울려 퍼진 것은 처음이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년에 인천 아시안게임이 있는데 이번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금메달)을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앞서 출전한 네 번의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매번 종목별 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탄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멀티 메달'을 획득, 8월 말 세계선수권대회를 향해 순항했다.

그는 "올림픽을 준비했던 것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깨끗한 연기,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심판을 본 김지영 리듬체조 경기위원장은 "손연재의 연기가 이제 안정을 찾았다며 "체력적인 부분도 많이 좋아졌고, 연기도 잘했다"고 칭찬했다.

김 위원장은 "실수도 많이 줄었지만, 아직 100% 완성되지는 않았다"며 "열심히 연습해서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면 세계대회에서도 메달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손연재는 15∼16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릴 리듬체조 갈라쇼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에 출연한다.

한편 이날 손연재보다 약간 늦게 귀국할 예정인 김윤희는 개인종합 결선 9위, 후프 종목 6위, 볼 종목 8위에 올랐다.

단체 대표팀은 단일 수구(곤봉)와 복합 수구(볼+리본) 종목별 결선에서 각각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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