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미국 첩보 감시 지도’ 또 공개…파문 확산

입력 2013.06.10 (21:26)

수정 2013.06.10 (22:25)

<앵커 멘트>

미국 국가정보국이 전 세계 전화와 인터넷을 감시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어떤 나라를 주로 감시했는지도 알 수 있는 첩보 감시지도까지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전 세계 전화와 컴퓨터망을 통해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고 폭로한 영국의 일간 가디언지가 첩보감시지도를 또 공개했습니다.

감시 데이터의 정보량을 색깔로 표시한 것입니다.

지난 3월 한 달간 수집한 정보는 모두 970억 건.

가장 많은 감시를 받아 빨간색 계열로 표시된 나라는 핵개발 논란이 일던 이란 등 중동국가들이었습니다.

한국과 북한, 일본 등은 감시 강도가 낮은 초록색이었습니다.

정보 수집이 비교적 활발해 노랑색으로 표시된 국가 중에 중국과 함께 미국이 포함됐습니다.

미 국내에서도 한 달에 28억 건의 개인정보가 수집됐다는 사실에 미국 사회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오바마(美 대통령) : "저와 행정부의 생각은 (첩보활동이) 테러 공격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 사실을 폭로한 전직 CIA 요원은 정치적 망명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에드워드 스노든(프리즘 폭로자) : "국민들은 누가 이런 비민주적인 방법의 활동을 유도하는 지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각국이 자국민의 개인정보가 미국의 첩보감시망에 포함됐다는 사실에 불쾌감과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번 사태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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