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폭우로 몸살…13명 사망

입력 2013.06.11 (06:35)

수정 2013.06.11 (13:20)

<앵커 멘트>

중국의 중동부, 남부 지역에도 폭우가 내려 13명이 숨지고 35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내일까지 광동,광시 지역등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로 도로가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불어난 물에 잠기면서 시동이 꺼진 차량들이 속출했고, 분간이 안되는 지형은 운전자들을 위협했습니다.

<인터뷰> 난닝 시민 : "이제 절반쯤 왔는데요. 이 구덩이에 빠지면서 바로 시동이 꺼졌어요"

산세가 수려하기로 이름난, 궤이린과 리쟝 양수 지역도 최고 180밀리의 폭우가 쏟아지며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국 중부 충칭에선 많은 비에 불어난 물이 주택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그야말로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인터뷰>음료공장 대표 : "물이 정말 무섭게 들이닥쳤어요. 공장이 곧 바로 물에 잠겼고 최고 3미터, 낮을 때엔 7-80센티미터정도 높이로 잠겼어요. 기계, 설비, 생산품 뭐 하나 제대로 꺼내온게 없어요"

이번 폭우는 궤이저우,후베이, 후난성을 포함한 10개 성에 집중돼 13명이 숨지는 인명피해와 357만 명의 이재민을 냈습니다.

또 주택 1500여 가구가 무너지고, 농작물 피해도 28만 헥타아르에 달했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내일까지 광동, 광시, 후난, 운난성 등지에 폭우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하고, 장강 상류 지역 등엔 홍수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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