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이대우 26일 만에 부산 해운대서 검거

입력 2013.06.14 (21:32)

수정 2013.06.14 (22:10)

<앵커 멘트>

검찰 조사를 받다가 탈주한 이대우가 도피행각 26일 만에 부산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허성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주범 이대우가 검거된 건 오늘 저녁 7시쯤, 부산 우동 해운대역 앞에서 경찰의 검문검색에 검거됐습니다.

허름한 옷차림에 주변을 서성이던 이대우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검문을 시도한 겁니다.

잡힐 당시 이대우는 가발과 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큰 저항 없이 경찰서로 호송됐습니다.

<녹취> 부산 해운대경찰서 관계자 : "(은신처에서) 여기가 인접 경찰서니까 이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이대우가 부산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어제 오전 8시 40분쯤, 부산 광안동의 한 빈집에서 목격됐습니다.

이대우는 "집이 없어서 여기서 쉰다"는 말을 한 뒤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홍수창(목격자) : "철거업자가 문열고 들어가니까 부엌으로 나가는 문쪽으로 누군가 탁 뛰어나갔어요"

다락방에서 이틀을 머문 이대우는 이곳 주방을 빠져나와 담장을 뛰어넘어 도주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탈주범임을 알아본 목격자는 10시간가량 지난 어젯밤,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신고를 받은 지 16시간이 지나서야 은신처에서 이대우의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달아난 이대우는 이후 정읍과 광주를 거쳐 서울에서 잇따라 행방이 발견됐고, 도주행각 26일만에 부산에서 검거됐습니다

해운대경찰서는 검거된 이대우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전주지검 남원지청으로 압송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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