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326개월 군 복무…‘병역 명문가’ 대상

입력 2013.06.14 (21:42)

수정 2013.06.14 (21:59)

<앵커 멘트>

정부는3대에 걸쳐  현역으로 병역을 마친  집안 중병역 명문가를  해마다 선정하고있습니다.

 올해는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현역병으로 복무한 기간이 326개월햇수로는  27년이 넘는 가족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순을 바라보는 안희주씨는 틈날 때마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합니다.

철도 공무원으로 일하다 6.25전쟁을 맞았던 아버지, 군인이 아닌데도 포탄이 빗발치는 전장을 누비며 수송 작전을 성공리에 완수했던 아버지는 집안의 귀감이었습니다.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아들과 조카 손자 등 11명은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복무기간을 모두 합치면 326개월, 햇수로 27년이 넘습니다.

<인터뷰> 안희주 (병역명문가) : "(군에서)충실하게 맡은 임무를 열심히하다보면 군복무기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말씀했습니다)"

올해 77살인 이영형 할아버지, 선친을 비롯해 형제 6명과 아들, 조카 등 집안 남자 11명이 모두 현역 복무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이영형(병역명문가) : "젊은 세대들이 군대가는 것 싫어하거든요.(하지만)남자는 오로지 군대 갔다 와야한다. 나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어요."

3대가 모두 현역복무를 마친 5백 마흔 다섯 가문이 올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박창명(병무청장) : "(명문가들이)더욱 자부심을 가질수 있도록 국가보훈병원이라던지 사회복지시설 등을 이용할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서...."

10년 전 병역명문가 사업이 시작된 뒤 올해까지 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은 천 9백여 곳..

숭고한 호국정신이 핏줄을 따라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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