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국제중 교감 숨진 채 발견…학교 휴교령

입력 2013.06.17 (19:05)

수정 2013.06.17 (19:53)

<앵커 멘트>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영훈국제중학교 교감이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교육당국은 충격에 빠진 학생과 교사들을 상대로 상담 치료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황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입학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영훈국제중학교 교감이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서울 미아동 영훈국제중학교 본관에서 이 학교 교감 53살 김모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서는 "학교를 위해 한 일인데 생각을 잘못한 것 같다"는 내용의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경찰 :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고 학교를 위해 힘써달라는 그런 내용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최근 비리에 연루됐다고 지목되는데 부담을 느꼈다는 동료의 진술 등으로 미뤄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검찰은 당혹스러워하면서 수사과정에서 가혹행위나 강압수사는 없었으며, 영훈국제중 입시부정 의혹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훈중학교는 이번 자살이 학생들에게 미칠 충격을 고려해 오늘부터 오는 19일까지 휴교령을 내리고 학생과 교사들을 상대로 자살관련 상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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