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정원 수사 후폭풍 ‘자성 목소리 봇물’

입력 2013.06.18 (06:34)

수정 2013.06.18 (07:50)

<앵커 멘트>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사건 수사시 사건을 축소,왜곡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경찰 내부에서도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현장 경찰관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한 일선 경찰관이 만든 이 포스터는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습니다.

"경찰이 거듭나는 계기가 돼야한다".

"경찰이 주체성을 찾아야 한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축소,왜곡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뒤 나오는 자성의 목소리입니다.

경찰이 이번 기회에 재발방지를 위한 투명한 수사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일선 경찰 : “정치적인 사건에 있어서는 경찰이 개입하지 마라 이거예요. 순수한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런 치안을 하고..”

이성한 경찰청장도 이같은 반발을 의식한 듯 내부 조직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성한(서울지방경찰청장) : “검찰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해서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은 잘못된 부분대로 확인을 해서 필요시에 적절한 조치를..”

일부 경찰관을 중심으로 경찰 개혁안을 요구하는 집단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어 국정원 수사 후폭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