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오늘부터 ‘문 열고 냉방’ 단속

입력 2013.06.18 (06:47)

수정 2013.06.18 (07:49)

<앵커 멘트>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가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최저소득층은 소득을 모두 저축해도 서울에서 아파트를 장만하는데 30년 넘게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건물 냉방온도 제한과 '개문냉방' 금지 등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가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계약전력 100킬로와트 이상인 6만 8천여 개 건물은 냉방온도를 26도 이상으로, 공공기관 2만여 곳은 28도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울러 냉방기를 가동한 채 출입문을 열어놓고 영업하는 개문냉방이 금지됩니다.

이달 말까지는 홍보, 계도 기간이며 7월부터 최대 3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소득자가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30년 넘게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조사한 1분위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45만 천여 원으로, 지난주 기준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 5억 3천여만 원을 마련하려면 30년 8개월이 걸립니다.

반면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10분위 근로자는 4년 1개월이 소요됩니다.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에 가계가 소비를 줄이고 빚을 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1분기 가계의 자금 잉여 규모가 30조 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0조 원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기관 차입은 9천억 원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지출과 빚을 모두 줄이면서 가계 자금 잉여가 증가했다며 가계가 긴축경영을 했다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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