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그건 사실 비밀이었는데…”

입력 2013.06.18 (08:29)

수정 2013.06.18 (09:33)

<앵커 멘트>

숨기고 싶은 이야기가 알려져 깜짝 놀란 스타들이 있습니다.

비밀이 밝혀져 당황한 스타는 누군지,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신보라(배우) : “지금 뭐가 보여?”

<녹취> 송중근(개그맨) :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녹취> 신보라(배우) : “그게 우리의 미래야. 우리 헤어지자.”

개그맨 송중근씨는 아내에게 과거를 들켜 아찔했던 기억이 있다고 합니다.

<녹취> 송중근(개그맨) : “예전에 어릴 적 사진을 같이 봤어요. 보다가 제 첫사랑하고 같이 찍은 사진이 있었던 거예요.”

첫사랑 사진을 아내가 발견했다니 이거 재앙이네요.

<녹취> 송중근(개그맨) : "어디서 이런 애를 사귀었냐고.“

놀란 송중근씨와는 달리 아내는 쿨하게 반응했네요.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 한민관씨도 비밀이 폭로되어 아찔했던 순간이 기억납니다.

<녹취> 한민관(개그맨) : “지난 과거는 서로 간의 연애에 좋은 추억이잖아요.”

그저 추억으로 덮어두었는데 믿었던 어머니가 일을 치고야 맙니다.

<녹취> 한민관(개그맨) : "저희 어머니께서 만취상태에서 제가 지금까지 만났던 여성분들을 저의 와이프에게 다 이야기 한 거예요.“

많은 여자친구를 사귀었던 반전과거가 있었군요.

그런데 어머니는 이 과거를 아내에게 모두 털어놓습니다.

<녹취> 한민관(개그맨) : “제주도의 병원장 딸, 전국 체인점 백 개를 가지고 있는 영어 학원 딸 다 이야기를 한 거예요."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지만 아내는 속 좀 상했겠네요.

<녹취> 한민관(개그맨) : "영어 학원을 볼 때마다 그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오빠 영어 학원 딸이랑 이렇게 만났었잖아.’ 그래서 제가 와이프랑 절대 못 가는 곳이 강남 일대의 대치동 근처, 노량진 학원가, 종로 못 가고.“

<녹취> 이경규(개그맨) : “당구장 딸은 안 만났습니까?”

<녹취> 한민관(개그맨) : “당구장 딸은 못 만나고 목공소 딸은 만나봤어요.”

한민관씨 목공소 출입은 당분간 자제하셔야겠네요.

<녹취> 김준호(개그맨) : “윤진아 윤진아”

김준호씬‘친구만나기’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대학 친구들과 모이게 되었습니다.

<녹취> 김준호 친구 : “우리 신랑.”

<녹취> 김준호(개그맨) : “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화기애애한 나머지 농담을 건네 보기도 하는데요.

<녹취> 김준호(개그맨) : "죄송한데 남편 분은 좀 가주시면.“

김준호씬 잘 씻지 않는 연예인으로 소문났죠.

때문에 친구들이 모인 이 자리에서 그간의 소문을 해명해 봅니다.

<녹취> 김준호(개그맨) : “윤진아. 나 잘 씻는다고 얘기 좀 해줘.”

<녹취> “자기가 (속옷을) 일주일 입고 찝찝한 거야. 벗어놓고 빨래를 안 하면 다른 친구가 입었던 거를 새 건 줄 알고 그거를 (입었어.)"

하지만 친구들은 청결하지 못했던 김준호씨의 과거만 이야기합니다.

<녹취> "(김준호의) 자취방 최후가 어떻게 되었냐면 방학 때 건물주인 아줌마가 전화가 왔어. 냄새가 냄새가 난다고. 이불 있잖아. 그거를(온갖 짐을) 이불에 넣고 불태웠어.“

<녹취> 김준호(개그맨) : “옛 기억이, 옛 벌레들이 새록새록 기억나네.”

친구들의 끝없는 폭로 열전!

의리의 친구사이 맞나요?

<녹취> 김준호(개그맨) : "친구야!“

<녹취> “항상 그리운 친구가 우리 김준호 친구가 아니가.”

<녹취> 김준호(개그맨) : “고맙다 친구야.”

<녹취> “우리 친구… 진짜…”

이때 김준호씨에게 전화를 건 친구, 조금 전 일이 미안해서일까요?

<녹취> "씻고 다녔으면 좋겠다. 친구야.“

<녹취> 김준호(개그맨) : “뭐라고?”

<녹취> “좀 거지처럼 안 다녔으면 좋겠어.”

<녹취> 김준호(개그맨) : “친구야!”

마지막까지 숨기고 싶은 과거를 꺼내는 친구들, 정말 못 말리겠네요.

<녹취> 김영희(개그맨) : "(재경씨) 어머님은 곱게 이야기해주시는 편이에요. 저희 어머니는 굉장히 불쾌하게 이야기하시거든요. ‘너 미쳤니?’ ‘야 천박해!’"

<녹취> 김영희 어머니 : “근데 영희는 머리가 좀 나빠! 내가 봐도 좋은 애는 아니야.”

김영희씨 어머니가 직설적인 말을 하는 것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녹취> 김영희 어머니 : "돌직구를 해도 못 알아들으니깐.“

<녹취> 박미선(개그우먼) : “아 그래서 어머니가 돌직구를…”

<녹취> 김영희 어머니 : “속이 터지잖아. 바로 질러도 못 알아들어.”

특히 어머니는 요즘 김영희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요.

<녹취> 김영희 어머니 : "옷이 그게 뭐고. 얼마 전에 개그맨 선배가 영희 허벅지에 올라오는 근육을 참 예쁘다고 했나 봐요.”

어머님! 그런 것까지 말씀하시면 어떡해요.

선배의 칭찬 때문인지 요즘 한껏 짧은 하의를 입는 딸이 어머니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녹취> 김영희 어머니 : "계속 짧은 걸 입고 다니는 거라.“

<녹취> 박미선(개그우먼) : “윗도리만 입고 들어오는 줄 알았어요.”

<녹취> 조혜련(개그우먼) : “저도 이 친구랑 몇 마디 안 했는데 답답한 거예요.”

결국 각선미까지 인증하는 김영희씨.

어머니의 폭로에 맞서 반격에 나서는데요.

<녹취> 김영희(개그맨) : "저희 엄마가 저한테 항상 귀에 못이 박이도록 하는 말이 있어요. ‘김숙, 이영자, 송은이씨의 방송하는 이 일을 배워라.“

개그계의 대표 여자 스타들을 본받으라는 것은 훌륭한 조언 아닌가요?

<녹취> 김영희(개그맨) : "단 그들의 팔자는 배우지 마라!“

이영자씨가 여기 있는데 그런 것까지 말씀하시면 안 되죠!

화가 난 영자씨 좀 말려주세요!

<녹취> 김영희 어머니 : "저기 경찰 하나 불러주세요.“

딸의 비밀을 털어놓았다가 오히려 더 깜짝 놀란 김영희씨의 어머니였네요.

믿었던 가족과 친구에게 폭로를 당한 스타들이었습니다.

당황스러움마저 웃음으로 승화시켰네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오승원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