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추가 폭로 예고…“美·英 해명하라”

입력 2013.06.18 (19:16)

수정 2013.06.18 (19:43)

<앵커 멘트>

미국과 영국의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전직 미 중앙정보국 직원이 새로운 폭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보 수집의 대상이 됐던 나라들은 미국과 영국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 미 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추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스노든은 영국 일간 '가디언' 독자들과 인터넷으로 질문, 답변을 주고받으면서 미국 정보기관 NSA가 어떻게 개인의 인터넷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말해주는 자세한 정보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찬사와 비판이 엇갈리는 데 대해선, 자신이 폭로한 건 대학이나 병원 등 민간 시설에 대한 불법적인 정보 수집 활동이었지, 군사 표적을 겨냥한 정부 활동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정부가 자신을 감옥에 보내거나 살해하더라도 진실을 감출 수 없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과 미국이 2009년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이메일과 통화 내용을 몰래 빼냈다는 폭로가 나온 데 대해 해당 국가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터키는 앙카라 주재 영국 부대사를 소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영국 정부가 전면 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독일과 중국도 정보 수집에 대해 해명하라며 미국을 압박하는 등, 이번 폭로가 국제사회에 적잖은 파문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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