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원세훈-홈플러스’ 스폰서 의혹 본격 수사

입력 2013.06.19 (06:33)

수정 2013.06.19 (07:06)

<앵커 멘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한때 대형마트 홈플러스로부터 정기적인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검찰이 본격 수사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과 모 협력사 대표가 잇따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개인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 1부는 이달 초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을 비공개로 소환했습니다.

이 회장을 상대로 원세훈 전 원장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 등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홈플러스 협력사인 모 건축사무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건축사무소는 홈플러스 매장을 10곳 넘게 설계한 공식 협력업체로 2007년부터 2008년 초까지, 이승한 회장을 대신해 매달 5백만 원 안팎의 활동비와 고급 렌트 승용차를 원 전 원장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업체 대표는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황교안(법무부장관/13일) : "(홈플러스 의혹은) 검찰이 상당히 강도 높게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한편, 민주당은 검찰이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실무자를 빼고 원 전 원장만 기소한 것은 봐주기라며 재정신청을 했습니다.

법원은 최장 석 달 안에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민변은 김용판 전 청장 수사 과정에서, 증거 인멸에 가담한 혐의가 드러난 일선 경찰관들을 내일(20일) 고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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