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 추태, 한국 벤치에 도발

입력 2013.06.20 (06:27)

수정 2013.06.20 (07:22)

<앵커 멘트>

경기 직후, 이란대표팀의 도를 넘은 지나친 승리 뒤풀이가 우리를 더 속상하게 했는데요.

특히 감독은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을 날리는 등 추태를 부렸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가 끝나자, 이란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벤치로 걸어갑니다.

악수를 하는가 싶었는데 모욕하는 뜻의 주먹을 보입니다.

욕설이 짐작되는 입 모양에, 이를 본 외국 중계진도 경악합니다.

<녹취> 중계 멘트(유로스포트)

이란 선수들은 경기장을 돌며 관중을 자극했고, 과장된 행동으로 한국 대표팀까지 조롱해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최강희 감독의 만류가 없었다면 큰 충돌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기장 안으론 물병이 투척되기도 했습니다.

케이로스 감독의 행동은 피파 징계 규정에 적용됩니다.

피파 경기 감독관도 이 장면을 직접 지켜봤습니다.

<인터뷰>이해두(대한축구협회 대외사업실장) : "부심과 감독관이 직접 보고 비신사적인 행동이었다라고 인정했어요.(이 내용을)경기 감독관 보고서에 포함해서 보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란의 비정상적인 뒤풀이는 10여 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우리가 이겼더라면...

선수들에게 이란전 패배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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