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대표팀 복귀 생각해보지 않았다”

입력 2013.06.20 (10:11)

수정 2013.06.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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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2·퀸스파크 레인저스)이 최근 불거진 축구대표팀 복귀에 대해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 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밝히면서 "예전에도 대표팀이 어려운 상황을 많이 겪었지만 잘 이겨내 왔다"고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세 차례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박지성은 2011년 1월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다.

박지성은 당시 세대교체를 통해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게 필요하다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선수 생활의 남은 기간을 클럽에 전념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그러나 박지성의 은퇴 이후 정신적인 구심점이 없어진 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 예선을 거치면서 경기력 저하와 내부 결속 약화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때문에 최종예선을 치르는 동안 대표팀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않자 축구계 내부는 물론 팬들도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박지성은 대표팀 복귀에 대해선 '불가' 방침을 유지했다.

그는 "한국 축구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고 잘 이겨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훌륭한 선수들이 최근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월드컵 본선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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