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 비핵화 위한 실질 대화 중요”

입력 2013.06.20 (12:04)

수정 2013.06.20 (13:01)

<앵커 멘트>

한미일 3국은 북한과의 대화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룰 실질적 대화가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핵프로그램의 임시 중단 등에 합의했던 2.29 미북합의보다 더욱 강한 의무를 약속받는 등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탐색과정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세나라가 양자간 대화에 이어 3국간 대화를 열었습니다.

도발적 과거사 발언들에 따른 한일양국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한미일 3국 대표들은 북한과의 대화는 핵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 대화가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북한이 중국과의 회담에서 6자회담 등에 나설 의향을 표시했지만 비핵화를 향한 진정성이 확인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조태용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 : "한국이나 미국이나 일본이나 굉장히 주의깊게 이 문제를 봐야겠다, 또 신중하게 임해야되겠다, 바로 대화국면으로 간다고 할 수 없다 라고 하는데 있어서는 공통의 인식이 있었습니다."

조태용 수석대표는 특히 북한의 진정성을 파악하는 사전조치와 관련해 지난해 합의됐다 파기됐던 2.29 미북합의보다 더욱 강한 의무가 부과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대화공세가 실질적인 핵포기 협상보다는 중국의 압력을 피하기 위한 구실찾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3국 회담에 이어 내일은 한국과 중국간에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회담이 열립니다.

6자회담 관련국간에는 앞으로도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탐색과정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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