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주택 허가 목표 ‘최저치’…정책 변화?

입력 2013.06.21 (06:46)

수정 2013.06.21 (07:46)

<앵커 멘트>

올해 주택 인허가 목표 물량이 처음으로 40만 가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주택 정책 기조가 완전히 바뀌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유례없는 전력난에 절전형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생활경제,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올해 전국의 주택 인허가 목표 물량은 37만 가구입니다.

지난해의 63% 수준으로, 20만 가구 이상 줄어든 겁니다.

이는 정부가 주택종합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임대주택이 6만 8천 가구로 지난해보다 13% 늘었지만, 분양 주택이 30만 2천 가구로 40% 이상 줄었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의 잠정 주택 수요가 지난해 43만 가구에서 39만 가구 선으로 줄어든 만큼 이를 반영한 겁니다.

정부는 지금의 주택 시장을 공급 과잉 상태로 판단하고 있어서, 그동안 공급 확대에 치중해 온 주택 정책은 앞으로 공급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연일 전력난이 이어지면서 전기 소비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절전 상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단열 효과가 큰 에어캡이 이달 들어 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이는 지난달과 비교해 15배 정도 늘어난 것입니다.

소모 전력이 형광등보다 30% 정도 적은 LED 전구도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롯데마트에서도 LED 전구 매출이 50% 늘었고, 통풍방석은 네 배, 쿨 매트는 두 배 이상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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