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재 일부 외교관, 가정부 학대

입력 2013.06.25 (09:50)

수정 2013.06.25 (09:59)

<앵커 멘트>

미국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관 가운데 가정부를 착취하고 학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면책 특권 때문에 처벌을 할 수 없습니다.

<리포트>

일부 외교관들은 자신들이 고용한 가정부를 노예처럼 부립니다.

<인터뷰> 마텔 여사(페루 가정부) : "저는 날마다 아침5시 반 에서 밤 11시반 일했고 안마도 해 드렸습니다."

페루 외교관은 여권을 몰수한 뒤 괴롭히면서 강제 추방시킨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못된 외교관들은 한두 명이 아닙니다.

2천 년부터 8년 동안 공식적으로 42명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신고 안 된 건수는 훨씬 많습니다.

지난달에는 당국이 사우디 외교관의 저택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필리핀 여성 2명을 구조했습니다.

<인터뷰> 반덴버그(변호사) : "외교관은 면책 특권때문에 수사를 할 수 없습니다."

외교관에게 학대받는 가정부는 학대행위를 신고만 하면 노예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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