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NL 중부’ 추신수, PO 뛸 수 있나?

입력 2013.06.25 (11:08)

수정 2013.06.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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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1)가 뛰는 미국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가 승승장구하던 지난해와 달리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신시내티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에 소속된 다른 팀들의 성적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이다,

신시내티는 25일(한국시간) 현재 45승32패(승률 0.584)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승률 3위를 달리고 있지만 더 강한 팀들이 플레이오프 행을 가로막고 있다.

신시내티와 같은 지구에 소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47승 29패·승률 0.618)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46승30패·승률 0.605)가 그 두 팀이다.

세인트루이스는 30개 팀 중 승률 1위, 피츠버그는 승률 2위를 달린다.

같은 지구에 소속된 3팀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순위에서 상위 3자리를 차지했다.

NL 동·서부지구, 아메리칸리그(AL) 동·서·중부지구에서 각각 1위를 달리는 5개 팀의 승률은 NL 중부지구 3위인 신시내티보다 낮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이저리그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양대 리그로 나뉜 1969년 이후 지금까지 한 지구의 3팀이 전체 메이저리그 승률 상위 3자리를 독식한 채 시즌을 마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WSJ은 한 지구의 2팀이 승률 상위 2자리를 차지한 경우도 같은 기간 7차례에 불과했다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가 야구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신시내티로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0개 팀 중 가장 먼저 지구 우승을 확정했던 신시내티는 올해에도 비슷한 레이스를 펼치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렸지만 당장 지구 우승조차 쉽지 않아 보인다.

신시내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추신수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지만 같은 지구 팀의 상승세가 더 거센 탓에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신시내티가 바람대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려면 같은 지구에서 몇 차례나 메이저리그 최강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팀당 162경기 중 절반 정도를 같은 지구 소속 팀을 상대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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