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건강 악화’ 지속…가족 회의 소집

입력 2013.06.26 (06:15)

수정 2013.06.26 (10:35)

<앵커 멘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인 만델라 전 대통령이 위독한 상태에 빠진 뒤 호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긴급 모임을 갖고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를 벌여 만델라의 병세가 희망적이지 않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남아공 현지에서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위독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이 차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만델라의 맏손자와 가문 원로들은 어제 긴급 가족회의를 열었습니다.

만델라와 관련된 민감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들이 부인하고 있지만 일부에선 장지 등 장례 절차의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폐 감염으로 지난 8일 입원한 뒤 폐 등 주요 신체 기능이 크게 떨어진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는 28일 남아공을 방문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만델라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병원 앞에는 밤마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만델라 전 대통령은 힘겨운 싸움을 하루하루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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