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대통령궁에 자폭 공격 감행

입력 2013.06.26 (06:36)

수정 2013.06.26 (10:35)

<앵커 멘트>

아프간 내 테러를 주도해 온 탈레반이 대통령궁에까지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지난주 예정됐던 탈레반과 미국의 평화 협상이 무산된 뒤여서 아프간 내 치안 불안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 카불 시내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대통령궁과 주변 건물들이 무장 괴한들의 자살 폭탄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대통령궁 동쪽 출입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났고, 총격전도 이어졌습니다.

주변 도로는 폐쇄되고, 놀란 주민과 학생들은 서둘러 대피합니다.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대통령궁과 미국 중앙정보국 사무실 등이 목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공격 과정에서 탈레반 대원 4명이 숨졌고, 대통령궁 경비원 1명이 다쳤습니다.

테러 당시 기자 회견을 준비하며 대통령궁에 머물던 카르자이 대통령은 별다른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탈레반과 미국은 지난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상을 열어 아프간 전 종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카르자이 대통령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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