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허울뿐인 대학 진학률…경쟁력 강화 절실

입력 2013.06.26 (06:44)

수정 2013.06.26 (07:20)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은 10명 중 7명이 대학에 갑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진학률인데요.

그런데 이렇게 너도 나도 다 대학에 가는것만이 능사일까요?

이승준 기자와 함께 생각 잠시 해보시죠.

<리포트>

올해 주요 대학들 가운데 가장 등록금이 높았던 연세대학교.

평균 등록금이 8백 50만원입니다.

<인터뷰> 대학생(예정) : "등록금 내는 것만큼 지원을 많이 못 받고 있는 느낌이 있어요. "

우리나라 대학등록금은 사립의 경우 평균 7백3십만원, OECD국가들과 비교해도 사립과 국공립 모두 세계 4위 수준입니다.

하지만 대졸자들의 취업률은 전문대 74%, 4년제대학이상은 78%로 OECD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취업난 속에 대학교육에 대한 투자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는 대졸자가 180만명에 이를 것이란 통계도 나왔습니다.

이같은 대졸취업의 어려움은 대입 정원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95년부터 일정한 조건만 갖추면 대학설립이 가능해지면서 100개가까운 대학이 생겼고, 대입정원도 크게 늘었습니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현 추세대로라면 오는 2018년에는 고교졸업자보다도 대입 정원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대학 경쟁력 강화와 함께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지선(LG경제연구원 연구원) : "대학을 졸업하고도 기대 이상의 소득을 올리지 못하거나 혹은 노동시장에서 미스매치로 직업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 등 다양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조건 대학 진학만이 능사라는 국민들의 의식도 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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