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법 ‘자동상승 거푸집’ 추락…6명 사상

입력 2013.06.26 (07:08)

수정 2013.08.29 (10:07)

<앵커 멘트>

잠실 제2 롯데월드 공사장에서 거푸집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현장 근로자 1명이 떨어져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는 건설사측이 '신공법'이라고 홍보해 온 거푸집에서 일어났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잠실에 5백55미터 높이로 짓고 있는 제2 롯데월드타워입니다.

43층 높이에 설치된 거푸집 36개 가운데 하나가 그대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 사고로 거푸집에서 작업 중이던 47살 김모 씨가 21층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또, 21층에서 일하던 건설 근로자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현장 건설 근로자(음성변조) : "저 위에서 일하니까... 저 위에서 떨어졌는데 몇 층에서 떨어지는 모르지... 떨어지면 가는거야."

사고가 난 자동상승 거푸집은 롯데건설이 공사기간 단축과 원가 절감을 위해 도입한 신공법 기술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롯데건설 관계자(음성변조) : "(사용한 사례가)국내에서는 처음입니다. 안전하고 뭐 그래서 공사장에서 쓰이고 한 건데.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게 원인이라고 말씀드릴 수 없기 때문에."

경찰은 해당 건설사가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정밀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와함께, 숨진 김 씨의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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