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혼합모’ 칫솔, 품질 떨어져”

입력 2013.06.26 (12:12)

수정 2013.06.26 (22:45)

<앵커 멘트>

어린이용 칫솔 가운데 미세모가 섞인 혼합모 제품이 일반모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유명 캐릭터를 사용한 비싼 칫솔은 가격이 저렴한 제품보다 품질이 낮았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6살 이상 어린이용 칫솔 36개 제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혼합모 제품의 품질 수준이 일반모 제품보다 전반적으로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반모 칫솔 21개 가운데 모 끝 다듬질 수준이 모 전체의 10% 미만인 제품은 1개에 불과한 반면, 일반모와 미세모가 혼합된 혼합모 칫솔은 15개 가운데 13개가 10% 미만으로 조사됐습니다.

칫솔모 끝이 잘 다듬어 있지 않으면 잇몸 손상과 치아 마모를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어린이는 잇몸과 치아가 약해 손상에 더욱 취약합니다.

혼합모 제품 중에서는 860원짜리 제품이 가격이 3배 비싼 2900원짜리 제품보다 모 끝 다듬질 수준이 12배 우수했습니다.

일반모 제품에서는 1300원짜리 제품이 가격이 2배 비싼 2800원짜리 제품보다 모 끝 다듬질 수준이 1.5배 우수했습니다.

또 천 원짜리 일반모 제품은 가격이 두번째로 저렴한 반면 모 끝이 전혀 다듬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성 검사에서는 조사 대상 36개 제품 모두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용 칫솔 품질 정보를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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