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꿀벌이 구현한 3D 프린터 기술 外

입력 2013.06.27 (06:51)

수정 2013.06.27 (07:26)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특별한 기계대신 곤충의 놀라운 능력으로 재현한 3D 프린터 기술이 화제입니다.

<리포트>

컴퓨터 같은 최신 장비 없이 자연의 힘으로 구현한 3D프린터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건 살아있는 8만 마리의 꿀벌들인데요. 스코틀랜드의 한 주류 업체 연구진은 위스키 병 모양의 플라스틱 조각을 만든 뒤, 벌들이 스스로 이 안에서 벌집을 만들 수 있는 모든 조건과 환경만 제공했다고 합니다.

자연의 건축가라고 불리는 꿀벌답게 입체적이고 정교한 벌집 조각을 탄생시켰는데요.

3D 프린터 뺨치는 이 작업의 이름을 꿀벌을 뜻하는 영단어에서 착안해 3B(쓰리비) 프린팅 프로젝트라고 지을 만 했네요.

저글링과 여행을 동시에…

쉴 새 없이 공을 저글링하면서 아름다운 아이슬란드의 풍광을 담은 독특한 여행기 영상이 화제입니다.

'저글러 가이'란 아이디의 한 외국인 누리꾼이 특수 소형 카메라를 통해, 마치 여행자의 시점에서 촬영했다는데요.

휴가 기간 동안 얼음과 화산의 나라 아이슬란드를 자동차 여행한 그는 여행의 추억을 개성 있고 남다르게 기록하고 싶어, 자신의 특기인 저글링을 동원했다고 합니다.

그가 화려한 저글링 곡예를 펼칠 때 마다, 배경으로 펼쳐진 아이슬란드의 자연 풍경도 마법처럼 순식간에 바뀌는 효과가 인상적인데요.

마치 속도감이 넘치는 이색 뮤직비디오 한편을 본 것 같네요.

구설수 오른 인도 기자 ‘왜?’

재난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기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감동시키는데요.

최근 인도 홍수 현장에 나간 한 기자의 보도 모습이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고 합니다.

인도 우타라칸드주에서 때 이른 우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재난 상황을 보도한 한 인도 기자가 구설수에 올랐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현지 주민의 어깨 위에 올라탄 채 ,폐허가 된 강 위에서 방송을 한 건데요. 여러 외신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된 그의 모습은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고 합니다.

신속한 현장 보도는 있었어도 자연재해 피난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없었던 것 같네요.

상하이의 매력이 한가득…

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의 대표도시, 상하이의 매력을 감각적으로 담은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독특한 카메라 움직임이 특징인 이 영상은 아시아 대도시를 무대로 활동하는 영국 출신 사진작가 '롭 휘트위스'의 작품인데요.

이곳의 유명한 관광 상품인 상하이 야경과 4천여 개의 다양한 초고층 빌딩, 그리고 소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골목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예술적인 영상을 만들기 위해 작가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직접 상하이 시민들에게 촬영장소를 추천받아 제작에 적극 활용했다고 하는데요.

이런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었기에 상하이 특유의 이미지를 이렇게 환상적이고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었겠죠?

낙엽 소리 좋아하는 원숭이

남아프리카의 한 동물 구조 센터에서 보호 중인 카푸친 원숭이인데요. 인간의 손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며 야생동물 답지 않은 행동을 보여줍니다.

알고 보니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를 좋아한다는 이 녀석!

자기를 위해 낙엽을 부서 달라며, 직접 손에 쥐어주기까지 합니다. 정말 영악하기 짝이 없죠?

원하는 낙엽 소리가 안 나오는지, 울컥 짜증까지 냅니다. "제대로 좀 해봐! 주먹 꽉 쥐고, 손가락에도 힘주고!" 자기가 만족할 때까지 절대 안 놔줄 기세인데요.

그야말로 인간을 쥐락펴락 갖고 노는 카푸친 원숭이! 상전도 이런 상전은 없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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